2025년 11월 03일(월)

"금값 오르길래 풀매수했는데…" 신기루, 금값 급락에 '눈물'

개그우먼 신기루가 최근 금 투자로 인한 손실을 털어놓으며 투자 초보자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국제 금값이 고점을 기록한 후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고점 매수로 인한 피해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신기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제작진의 금 투자 현황 질문에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안 괜찮다"며 "저번에 금을 산 뒤 계속 오르길래, 지금이 마지막이고 오늘이 가장 싸다는 생각이 들어 더 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개그우먼 신기루가 금테크를 시작한 뒤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유튜브YouTube '뭐든하기루'


신기루는 지난 추석 연휴 즈음부터 금테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내 인생에 투자라는 것은 비트코인 빼고 안 해봤는데, 금은 현물로 가지고 있을 수 있는 거니까 샀다"며 투자 동기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매수한 시점이) 제일 비쌌을 때일 것"이라며 타이밍의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신기루가 투자한 다음 날부터 금값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신기루는 "재산에 부담이 될 정도로 무리해서 많이 샀다"며 과도한 투자 규모를 인정했습니다. 그는 "'내가 잘못 본 건가' 싶었지만, 그럴수록 사야 한다는 생각에 풀 매수를 했는데, 지금 야단났다"고 후회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기사 이미지YouTube '뭐든하기루'


신기루는 "최근 들어 제일 (금값이) 높은 날 매수했는데, 내려가더라"며 "내 금이 금은방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을 때마다 너무 열받는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국제 금값은 올해 들어 약 60% 상승하며 온스당 4300달러대의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0일(미 동부 현지시간) 이후 고점 대비 10%가량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한 분위기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값 하락의 배경으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을 꼽고 있습니다.


키트코 메탈의 짐 위코프 선임 애널리스트는 지난 28일 "이번 주 미중 정상회담으로 무역 협상 타결이 기대되면서 미중 무역 긴장이 실제로 완화됐다"며 "이는 안전자산 성격을 가지는 금 가격에 부정적인 이벤트"라고 분석했습니다.


image.pngYouTube '뭐든하기루'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지난 27일 투자자 노트에서 "과거 금값 랠리 시기와 비교해 볼 때 지난 8월 이후 급등세는 정당화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내년 말 금값 전망치를 온스당 3500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시장이 과매수 구간에 접어들면서 이번 주 조정을 초래했다"며 4분기 중 평균 금값을 온스당 380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다만 BofA는 금의 강세장이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며 내년도 금값 전망치를 온스당 5000달러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YouTube '뭐든하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