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박소현 "임성훈, 최고의 선배... 남녀 MC 멘트 8대2 시절에 멘트 계속 넘겨줬다"

방송인 박소현이 26년간 함께 호흡을 맞춘 임성훈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네 분 토론 진행시켜' 특집으로 정관용, 박소현, 이재율, 츠키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박소현은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첫 회부터 종영까지 26년 동안 임성훈과 MC로 함께했던 경험을 회상했습니다. 


0000286155_002_20251030020619128.jpgMBC '라디오스타'


그는 "진행하는 매 순간이 감동이었다. 임성훈 선생님을 못 만났으면 지금의 전 없었을 것"이라며 임성훈을 최고의 조력자이자 파트너라고 표현했습니다.


박소현은 당시 방송계의 남녀 MC 멘트 비율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처음 맡았을 때 멘트 비율이 남자 8, 여자 2였다"며 "클로징과 오프닝 멘트는 무조건 남자가 하고 여자는 2 정도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심지어 남자 MC가 여자 MC 멘트를 빼앗으려고 손을 잡거나 발을 살포시 밟았다고도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0000286155_005_20251030020619167.jpgMBC '라디오스타'


하지만 임성훈은 달랐습니다. 박소현은 "저는 그 당시에 임성훈 선생님이 '이건 내 나이보다 젊은 감성으로 해주면 좋겠다'며 멘트를 계속 넘겨줬다"고 회상하며 "멘트 비율을 5대 5까지 맞췄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박소현은 마지막 방송에서의 임성훈의 말을 기억하며 감동을 표했습니다. 그는 "마지막 방송에서 '소현아 수고했다, 고마워'라고 하시더라. 26년 동안 소현 씨라고 부르셨지 사석에서도 소현아라고 한 적이 없었다"며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MBC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