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신봉선이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신봉선은 경기도 하남의 맛집을 탐방하며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했습니다. 방송에서 그는 데뷔 후 가장 잘한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감사하게도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했는데 그렇게 고맙다고 하더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신봉선은 아버지가 투병 중이던 시절을 떠올리며 감정이 북받쳤습니다. 그는 "아버지께서 몸이 편찮으셔서 병원에 계셨을 때 '개그콘서트' 속 코너인 '대화가 필요해'를 보시면서 그렇게 좋아하셨다"라며 "유일하게 웃는 시간이라고 하셨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받으면 너무 감사하고 '이 일이 참 멋있구나'라고 느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신봉선은 성실했던 부모님의 사랑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는 "엄마, 아빠가 성실하게 저희를 키워주셨다. 아버지가 경상도 분이시라 워낙에 무뚝뚝하셨는데 늘 퇴근길에 오빠랑 언니랑 저랑 과자를 똑같이 사주셨다"며 "저는 막내라 훨씬 적게 먹는데도 불구하고 똑같이 사주셨다"고 아버지의 따뜻한 배려를 기억했습니다.
근황을 묻는 질문에는 "약간 저의 터닝포인트, 전반전과 후반전으로 나누자면 후반전 초입에 들어섰지 않나 생각합니다"라며 "안 해본 것을 해보려고 노력한다. 작년에 뮤지컬도 했었다"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한편 신봉선의 아버지는 지난 2014년 향년 7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평소 지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봉선은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시다. 예전에는 마중을 나오셨는데 요즘은 혼자 움직이지도 못하신다"고 아버지의 투병 생활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