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2일(일)

엑소, 2년 반 만에 레이 합류·첸백시 제외한 '6인 체제'로 컴백

글로벌 K팝 그룹 엑소(EXO)가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응답하며 새로운 음악적 여정을 시작합니다.


지난 27일 SM엔터테인먼트는 엑소가 내년 1분기 중 정규 8집을 발매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앨범은 2023년 7월 발매된 정규 7집 '이그지스트(EXIST)' 이후 약 2년 반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엑소엘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엑소는 본격적인 컴백에 앞서 12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팬미팅 '엑소버스(EXO'verse)'를 개최합니다.


인사이트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팬미팅에서는 겨울철 대표곡인 '첫 눈'을 비롯한 히트곡 무대가 준비되어 있으며, 앨범에 수록되는 신곡 무대를 처음 공개할 예정입니다.


주목할 점은 이번 활동에 참여하는 멤버 구성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수호, 찬열, 카이, 세훈과 독립 레이블 '수수컴퍼니'를 설립한 디오, 그리고 팀을 떠났던 중국인 멤버 레이까지 총 6명이 함께합니다. 레이의 합류로 9인 체제가 공식적으로 완전체가 되는 상황입니다.


반면 엑소 유닛 '첸백시' 멤버인 백현, 시우민, 첸은 이번 활동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백현이 설립한 'INB100'에 소속되어 있으며,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이행 및 정산금 관련 소송 조정에 실패하여 법적 분쟁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뉴스1첸백시 / 뉴스1


엑소는 2.5세대 K팝 그룹으로서 3세대 K팝 그룹부터 본격화된 세계관의 시초를 다진 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정규 앨범 5장 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팬덤 기반의 음반 판매량 증가에 촉매제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2013년 발표한 '으르렁'은 K팝 퍼포먼스의 격을 한 단계 높인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교복을 입고 세련된 멜로디에 맞춰 선보인 완벽한 칼군무와 원테이크로 촬영된 뮤직비디오는 댄스 영화를 연상시키는 감각적인 영상미로 호평받았습니다.


이후 '중독', '콜 미 베이비', '러브 미 라이트', '코코밥', '템포', '러브샷' 등의 곡들도 수준 높은 퍼포먼스로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러브 미 라이트'는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삽입되어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인사이트엑소 / 뉴스1


엑소는 데뷔 당시 12인조로 시작했으나 중국인 멤버들의 이탈로 8인조가 완전체였습니다. 이번 레이의 합류로 9인 체제가 새로운 완전체가 되었습니다.


팬미팅 티켓 예매는 멜론티켓을 통해 진행됩니다. 30일 오후 8시 팬클럽 선예매를 시작으로, 31일 오후 8시부터 일반 예매가 가능합니다. 비욘드 라이브 및 위버스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 관련 정보는 추후 공지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