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2일(일)

시각장애인 한솔과 천재견 토리의 기적 같은 어질리티 완주... TV동물농장 최고 시청률 3.8% 기록

시각장애 크리에이터 한솔 씨와 반려견 토리가 국내 최초로 어질리티 대회 완주에 성공하며 감동적인 도전기를 완성했습니다.


지난 26일 SBS 'TV동물농장'은 방송에서 한솔 씨와 토리의 특별한 도전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3.2%를 기록했으며, 한솔 씨가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토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어질리티 연습에 나서는 모습에서는 최고 시청률 3.8%를 달성했습니다.


image.pngSBS 'TV동물농장'


토리는 이미 '천재견'으로 유명한 반려견입니다. 이번 방송에서 토리는 한층 발전된 개인기 실력을 선보였으며, 심지어 '개인기 메뉴판'까지 제작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제작진이 유료 서비스로 전환된 개인기를 보기 위해 돈을 내자, 토리는 즉시 다양한 기술들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진짜 목표는 따로 있었습니다. 국내 시각장애인 최초로 어질리티 대회를 완주하는 것이었습니다. 184팀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에 도전장을 내민 한솔 씨와 토리는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기존 이미지SBS 'TV동물농장'


훈련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토리가 한솔 씨의 지시에 집중하지 못하고 훈련 중 볼일을 보는가 하면, 한솔 씨 역시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질리티 국가대표 출신 반려견 쿠키와 보호자 이슬기 씨가 등장해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했습니다.


대회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도 토리는 코스를 이탈하고 연습장에서 실수를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존 이미지SBS 'TV동물농장'


이때 세계 어질리티 대회 심사위원이 나서 조언을 건넸습니다. 그는 한솔 씨에게 "보이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토리가 해낼 것'이라고 신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긴장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드디어 대회 당일이 찾아왔습니다. 아홉 개의 허들과 한 개의 터널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해야 하는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한솔 씨는 보이지 않는 코스를 머릿속에 완벽하게 기억해야 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한솔 씨와 토리는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모든 장애물을 통과하며 시각장애인으로서는 국내 최초의 어질리티 완주 기록을 세웠습니다. 관중석에서는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기존 이미지SBS 'TV동물농장'


한솔 씨의 큰어머니는 "무사히 잘 해내서 고맙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불가능해 보였던 도전이 마침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은 순간이었습니다.


SBS 'TV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