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2일(일)

'태풍상사', 또 시청률 '1위'... 이준호X김민하에 푹 빠진 시청자들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가 지난 26일 방송된 6회에서 전국 가구 평균 시청률 8.9%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습니다.


최고 시청률은 9.6%에 달했으며, 수도권 가구 평균 8.5%, 최고 9.4%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국 시청률에서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는 것입니다. 2049 타겟 시청률도 전국 가구 평균 2.6%, 최고 2.9%로 자체 최고 기록을 갱신하며 전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습니다.


tvN '태풍상사'tvN '태풍상사'


이날 방송에서는 강태풍(이준호)과 오미선(김민하)이 안전화 수출을 위해 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강태풍은 사채업자 류희규(이재균)에게 분노해 7천개를 팔아 1억을 돌려주겠다는 차용증에 손바닥 도장을 찍고 1998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그는 "장사 한 번 해볼까"라는 투지를 불태우며 안전화 수출 계획을 세웠습니다. 오미선은 약속했던 5백개가 아닌 7천개 물량이 서울에 도착하자 차갑게 식었습니다. 수출이 내수보다 어렵다는 점과 강태풍이 상의 없이 혼자 결정했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강태풍은 미안하다며 사과를 받아달라고 했고, 오미선에게 흑기사를 해주며 보관해둔 소원권을 사용했습니다.


오미선은 "다치지만 않으면 화 안내겠다"며 걱정을 표했지만, 강태풍은 채무 담보로 건 '두 눈' 얘기는 꺼내지 못했습니다.


2025-10-27 14 59 49.jpgtvN '태풍상사'


슈박 사장 박윤철(진선규)은 서울에 함께 올라와 태풍상사의 열악한 상황을 보고 착잡해했습니다.


직원이 오미선밖에 없는 상황에서 1억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그는 완도로 야반도주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불안한 낌새를 느끼고 고속터미널로 달려온 강태풍이 제품과 7천개 완판에 자신있다며 박윤철의 마음을 되돌렸습니다.


강태풍과 오미선은 안전화 판매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강태풍이 타겟팅한 해외 시장은 기존의 중국과 사우디가 아닌 유럽과 미국이었습니다. 아시아는 인건비가 낮고 인력은 넘치지만 안전 관련 법이 부족한 반면, 유럽과 미국은 한 번의 부상으로도 병원비, 대체 인력 충원, 심하면 소송까지 이어져 안전 자체를 비용 절감의 핵심 가치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강태풍은 "영상을 보며 사는 세상이 꼭 온다"고 내다보며 직접 안전화를 신고 깨진 유리 위를 걷고, 사정없이 점프하고, 의자 위를 날듯이 뛰어넘는 등 댄스 실력까지 발휘해 안전화의 성능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외국 기업에 비디오 테이프를 돌리며 열혈 홍보에 나선 결과, 로열 인베스트 케미컬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2025-10-27 15 00 51.jpgtvN '태풍상사'


오미선이 나설 차례가 왔습니다. 상사맨의 꿈을 품고 틈틈이 비즈니스 영어 공부에 매진했던 그녀에게 드디어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온 것입니다. 해외 바이어와의 미팅이 성사되자, 밤잠을 설칠 정도로 준비한 PT 자료를 외우고 또 외운 오미선을 강태풍은 "우리 회사 최고의 상사맨을 믿는다"며 격려했습니다. 


슈박 안전화의 내구성과 기술력, 그리고 사람을 위한 제품 철학을 차분히 설명한 오미선의 PT는 결국 계약이란 성공적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강태풍과 오미선은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선적을 앞둔 배가 돌연 안전화 적재를 거부한 것입니다.


표상선 이사 표현준(무진성)의 농간으로 태풍상사가 해운사 블랙리스트에 올랐기 때문이었습니다.


출항까지 단 이틀, 대체선을 구하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차용증 신체포기를 알게 된 오미선은 사장의 책임도 모른 채 감정적으로 영웅놀이를 하는 것만 같은 강태풍에게 화가 났습니다.


2025-10-27 15 03 18.jpgtvN '태풍상사'


처음으로 크게 발발한 갈등에 어색한 기류가 흐르던 중, 발길 닿는 대로 걷다 부산 어시장에 다다른 강태풍과 오미선은 "이 생선은 태평양에서 잡아왔다"는 어부의 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강태풍은 원양어선을 이용해 안전화를 실어 보내겠다는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다시 부푼 희망을 품고 선장을 찾아가 간절히 부탁했지만, 돌아온 건 가차없는 소금 세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