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최신작 '어쩔수가없다'가 미국 조지아주에서 개최된 28회 SCAD 사바나 영화제에서 국제 오뙤르상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개막한 SCAD 사바나 영화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학 주관 영화제로, 학생영화부터 상업영화, 독립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국제적인 축제입니다. 이번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이 수상한 국제 오뙤르상은 세계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특별한 비전을 제시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권위 있는 상입니다.
박찬욱 감독은 배우 브렌든 프레이저, 아만다 사이프리드, 크리스틴 스튜어트 등 쟁쟁한 인물들과 함께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세계 영화계에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박찬욱 감독 / CJ ENM
'어쩔수가없다'는 만족스러운 삶을 살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갑작스럽게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 그리고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긴장과 유머를 넘나드는 전개와 독보적인 배우들의 시너지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을 시작으로 눈부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는 국제 관객상을, 시체스영화제에서는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뉴포트비치 필름 페스티벌에서 박찬욱 감독이 글로벌 임팩트상(Global Impact Award)을, 이병헌이 아티스트 오브 디스팅션상(Artist of Distinction Award)을 각각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포스터
해외 비평가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에서 신선도 100%를 유지하며 폭발적인 극찬 리뷰를 받고 있습니다. 토킹 필름즈는 "박찬욱 감독의 연출 아래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웃음과 풍자를 절묘하게 결합한 걸작이 완성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프레임 레이티드는 "풍자와 긴장을 완벽하게 넘나든다"고, 마샤블은 "이병헌은 절망에 사로잡힌 인물을 압도적인 신체 연기로 표현한다"고 호평했습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과 드라마틱한 전개, 아름다운 미장센, 견고한 연출, 그리고 블랙 코미디까지 더해진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