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2일(일)

"처음이라 봐준다"... '우주메리미', 불법촬영 용서 장면 비난에 결국 '이런 결정' 내렸다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가 불법 촬영 관련 장면으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방송된 '우주메리미'에서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윤진경(신슬기 분)이 공원에서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던 중 불법 촬영을 당하는 상황이 묘사됐습니다.


이 상황을 목격한 백상현(배나라 분)은 윤진경에게 외투를 건네주며 도움을 줬고, 이어서 심폐소생술을 대신 진행했습니다.


isp20251027000143.800x.0.jpgSBS '우주메리미'


백상현은 몰카범의 휴대폰을 압수해 불법 촬영된 영상을 직접 삭제하기도 했는데요. 드라마 속에서 백상현은 "불법 도촬은 징역 7년에 벌금 5000만 원 이하, 포렌식 해서 더 나오면 상습범이라 선처 없다"며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서 그냥 봐주는데, 다음엔 얄짤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방송 이후 SBS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해당 장면을 담은 클립 영상과 함께 '신슬기 도촬한 금수저 몰카범, 배나라의 시원한 참교육'이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이 게시되기도 했습니다.


2025102702170411992_l.jpgSBS '우주메리미'


그러나 이러한 장면 연출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경찰 신고나 법적 절차 없이 불법 촬영 가해자를 용서하는 내용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실제 불법 촬영 사건에서는 반드시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SBS 공식 유튜브에 올라왔던 관련 쇼츠와 클립 영상들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한편, '우주메리미'는 김우주(최우식 분)와 유메리(정소민 분)가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사수하기 위해 90일간 위장 신혼으로 사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1회 5.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 6회 7.1%를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