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경복궁 논란' 김건희 측 "유포자 누군지 안다... 적당히 해라"

김건희 여사의 경복궁 근정전 어좌 착석 논란과 관련해 김 여사 측 변호인이 사진 유포자의 신원을 파악했다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26일 정치권 소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법적 대리를 담당하고 있는 유정화 변호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악의적인 사진 유포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유 변호사는 구체적인 유포 경로를 제시하며 "윤석열 대통령실 모 팀의 사진담당이었던 A씨가 현재 김건희 여사 관련하여 업무상 찍어두었던 타인 보관의 경복궁 등 사진들을 악의적으로 민주당과 진보매체에 제공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직접 목격자도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사이트김건희 여사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등이 지난 2023년 9월 경복궁 경회루를 방문했을 때의 사진 / 뉴스1


유 변호사는 사진 유포자의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해당 인물의 형되는 자가 진보 모 정치인과 밀접한 관계이고 사진 유포자의 인적사항까지 파악해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적당히 하는 것이 좋을 거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유 변호사는 "업무상 입수한 과거 정권 사진을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것이 당신 개인의 삶에 어떤 법적 결과를 가져올지 잘 생각해보시는 것이 좋겠다"며 법적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근정전 어좌 / gettyimagesBank근정전 어좌 / gettyimagesBank


이번 논란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2일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2023년 경복궁 경회루 방문 당시 '왕의 의자(용상)' 착석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김건희의 대한민국 국보 불법 침범 및 훼손 사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당시 김 여사와 동행했던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에게 용상 착석 권유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권유하셨는지는 잘 모른다.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며 "(여사) 본인이 가서 앉으셨지 않았을까 싶다"고 답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