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부모 빚투 논란' 마이크로닷, 오늘(26일) 간증 집회 나선다

부모의 빚투 논란으로 한때 활동을 중단했던 래퍼 마이크로닷(31, 신재호)이 교회 간증 집회를 통해 대중 앞에 나섭니다.


26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한 교회는 마이크로닷이 참석하는 찬양 간증 집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간증 집회는 신앙인들이 자신의 삶의 변화나 기도 응답 등을 나누는 기독교적 행사로, 마이크로닷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신앙 이야기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교회 홍보물에는 '가수 마이크로닷 초청 찬양 간증 집회'라는 제목과 함께 26일 오후 1시 개최 일정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함께 부착된 홍보물에도 마이크로닷의 얼굴이 크게 배치된 모습입니다.


마이크로닷은 평소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15일에는 신앙 고백을 담은 앨범 'FISHERMAN'을 발매했습니다. 이 앨범은 음악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어부로서의 사명을 담았다고 설명됩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그는 신앙과 삶의 전환점을 음악으로 표현했으며, 앨범 수록곡들은 '믿음', 'On God', 'Jesus', '생명의 주' 등 종교적 의미가 담긴 곡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앞서 지난 2018년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빚투 논란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으로부터 총 4억원을 차용한 후, 이를 상환하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도피한 혐의가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당시 마이크로닷 측은 "사실무근이다.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부인했으나, 증거가 계속 제시되자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말을 내뱉어 피해자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죄송하다"라며 사과했습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이 사건으로 2019년 10월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1년을 선고받았으며, 만기 출소 후 뉴질랜드로 추방되었습니다. 부모 빚투 논란 이후 활동을 자제하던 마이크로닷은 지난해 6월 새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마이크로닷 / 뉴스1마이크로닷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