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정청래 "내년 지선, 당원 참여 전면 개방... 억울한 컷오프 없앨 것"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의 후보 선출 방식을 대폭 개편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5일 정 대표는 제주도에서 열린 제주도당 당원 간담회에서 "당원들에게 참여를 전면 개방해 억울한 컷오프를 없애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당원 주권시대를 전면적으로 열었다는 당 대표로 기억되고 싶다"며 새로운 경선 방식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정 대표가 제시한 새로운 경선 방식은 기존의 '컷오프' 제도를 완전히 폐지하는 것인데요. 구체적으로는 후보가 10명 출마할 경우 A조와 B조로 나누어 1차 예비경선을 권리당원 투표로만 실시한 후, 각 조에서 상위를 차지한 후보들끼리 기존 규정대로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50% 비율로 경선을 치르는 방식입니다.


정 대표는 "이렇게 컷오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경선을 하고, 많은 사람이 경선 이후에도 당선인을 합심해 도울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만들려고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사이트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 뉴스1


정 대표는 제주 4·3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제주 도민에 대한 국가 폭력으로 규정한다"며 역사 인식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한 "국가 폭력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사과한 이후 치유·보상하는 작업이 실행되는 것에 반해, 역사의 진실을 거꾸로 돌리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정 대표는 "지방선거를 통해 제주 도민의 의사가 표현되고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이날 정 대표는 제주시 새별오름에서 열린 제주 도새기(돼지) 축제에도 참석해 지역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사이트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제주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원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한규·문대림·위성곤 의원 등과 함께 '2025 제주 도새기 축제'를 둘러보고 있다.2025.10.25/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