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댄서 출신 배우 차현승이 백혈병 투병 과정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솔직하게 공개했습니다.
지난 25일 차현승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차현승'에 '병원에서 탈출하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며 현재 상황을 전했습니다. 영상에서 차현승은 골수 검사의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골수 검사 너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의료진은 회진 시 일주일 정도면 수치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차현승의 수치 변동이 불안정해 추가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YouTube '차현승'
차현승은 "워낙 제가 오르락내리락 했어서 하루 이틀 더 지켜보자고 했다. 아무튼 그래서 퇴원이 좌절됐다. 뭔가 괜히 그냥 속상하다"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면역력 향상을 위해 간단한 운동을 시도한 차현승은 혈액검사 결과에 대해 "오늘은 좀 일찍 피검사를 했는데 면역 수치가 499로 또 떨어졌다. 이럴까 봐 어제 퇴원 안 한다고 한 거다"라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이후 호중구 수치가 644로 상승하면서 퇴원이 확정되었지만,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YouTube '차현승'
차현승은 "호중구 수치가 644가 나와 퇴원 확정됐는데 혈소판이 계속 떨어진다. 괜찮은 건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럼에도 퇴원 준비를 마친 차현승은 "갔다가 한 열흘 정도 있다가 다시 와야 하긴 하는데 그래도 바깥에 나왔다"며 잠시나마 미소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차현승은 다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골수검사랑 조직 검사하고, 6시간 누워있는 중이다"라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혈소판 수치 저하로 인한 합병증에 대해 "혈소판이 떨어지면 모세혈관이 다 터져서 점상 출혈이 생긴다"고 설명했습니다.
YouTube '차현승'
차현승의 혈소판 수치는 3만으로 측정되어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혈소판이 5만 이상이면 수혈 안 받는다는데 3만이라 오늘도 하나 더 맞을 것 같긴 하다"고 말했습니다.
투병 과정에서 차현승은 고열과 오한으로도 고생했습니다.
그는 "여행 가고 싶어서 여행 유튜브 계속 보고 있다. 오한이 엄청나서 떨고 있다가 핸드폰도 못 잡을 정도여서 해열제 맞았더니 좀 괜찮아졌다. 힘들다"며 현재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YouTube '차현승'
차현승은 '선미 댄서'로 널리 알려진 인물로, 2022년 Mnet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Be Mbitious(비 엠비셔스)'와 2023년 넷플릭스 '피지컬: 100'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는 댄서에서 배우로 전향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차현승은 최근 "지난 6월 초 응급실로 실려 가며 제 삶이 한순간에 멈췄다"며 백혈병 진단 사실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