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홍경민, 故 신해철 11주기 앞두고 묘소 방문... "장례식 못 가 미안해"

가수 홍경민이 고(故) 신해철의 11주기를 앞두고 선배의 묘소를 찾아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지난 24일 홍경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해철의 묘소 사진과 함께 진솔한 심경을 담은 글을 게재했습니다. 그는 "스스로 약속한 날짜 지켰습니다, 아무도 읽을 수 없게 글씨는 흰색으로 인쇄해서 제본했으니, 혼자만 보십시오"라며 고인에 대한 특별한 약속을 지켰다고 밝혔습니다.


홍경민은 "만약 채택되면 모두가 알게 되는 거고, 아니면 그냥 형만 간직하시고..."라고 덧붙이며 신해철과의 개인적인 소통을 시도했습니다. 그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형 노래 참 많이도 불렀네요... 아마도 그 노래가 잊히면 내 소년 시절에 파랗던 꿈도 같이 잊히는 기분이라 그랬던 것도 같고…"라며 신해철의 음악이 자신의 청춘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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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민은 "이제 이틀 뒤 공연이 지나면 당분간 부를 일이 없겠죠"라며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그는 "제가 좀 더 능력이 좋은 후배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게 만들지 못해 미안합니다"라고 전하며 선배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습니다.


홍경민은 신해철과의 개인적인 추억도 회상했습니다. 그는 "떼돈 버는 엄청난 스케줄 생기지 않는 한 결혼식 때 무조건 와주겠다고 했던 말…결국 하늘나라 가는 엄청난 스케줄 생겨서 못 오셨지만…"이라며 신해철이 했던 약속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경민은 "그 말 한 번도 잊어본 적 없이 늘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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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장례식 못 가봐서 미안하단 말도 이제야 해봅니다, 행복한 꿈 꾸면서 영면하십시오, 내 어린 시절에 좋은 음악 남겨줘서 고맙습니다"라고 적으며 고인에 대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오는 27일은 고 신해철의 11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1968년생인 신해철은 2014년 10월 27일 서울의 S 병원에서 받은 장 협착증 수술의 부작용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그룹 무한궤도로 출전해 대상을 수상한 후 솔로 가수로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는 1992년 록밴드 넥스트를 결성했으며, 가수 활동 기간 동안 '그대에게' '슬픈표정 하지 말아요' '도시인' 등 수많은 명곡을 남겼습니다.


news-p.v1.20251025.f31bb0ca947148188b04dc32ef8f1c0b_P1.jpgKCA엔터테인먼트


오는 26일에는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고 신해철의 11주기 헌정 공연 '고스트 스테이지'(GHOST STAGE)가 개최됩니다. 이번 공연에는 김동완, 부활, 홍경민, 김종서, 김경호, 더 미싱 링크, 제이드, 로맨틱 펀치, 윤채 등이 참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