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이별 통보한 여친 거가대교서 흉기로 찌른 뒤 바다에 빠뜨리려 한 20대 남성...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

경남 거제경찰서가 연인 관계였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바다에 빠뜨리려 한 20대 남성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24일 살인 미수 혐의로 A씨(20대 남성)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발표했습니다.


zfu453a5mm9w24374u36.jpg사진=인사이트


A씨는 지난 15일 오전 5시 50분경 거제시 장목면 부산 방향 거가대교에서 연인인 B씨(20대 여성)의 얼굴과 목 부위를 흉기로 찌른 후 대교 난간 밖으로 떨어뜨리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북 지역 출신인 두 사람은 약 3년간 교제해온 연인 사이였으며, 사건 발생 전날 거제로 1박 2일 여행을 떠난 상태였습니다.


A씨는 여행 둘째 날 오전 자신의 차량으로 B씨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던 중 거가대교 갓길에 차를 정차시킨 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범행 당시 A씨는 "같이 죽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는 A씨를 뿌리치고 도망친 후 거가대교를 지나던 차량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A씨는 범행 사실을 인정하며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이별을 통보해 다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B씨는 일부 출혈이 있었지만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