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별세한 개그맨 故 전유성이 문화계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인 문화훈장을 수상했습니다.

지난 23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된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故 전유성을 옥관문화훈장 수훈자로 발표했습니다. 

고인을 대신해 딸 전제비씨가 훈장을 수상했으며, 시상식에서는 故 전유성이 별세 사흘 전 남긴 육성 소감이 공개되어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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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전유성은 생전 마지막 소감에서 "예전에 선배님들도 (상을) 많이 받으셨는데, 그럴 때마다 '코미디언들이 많이 받아야 후배들도 많이 받겠구나' 했다"며 "저를 거쳐서 간다니까 굉장히 영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고인은 자신이 대중에게 사랑받은 비결로 '새로움'을 언급했습니다. "남들이 안 한 짓거리로 (사랑을 받은 것 같다). 그런 것을 사람들이 재미있어하는 것 같다"며 "(대중이 저를) 알고 보면 무식한 데 유식한 개그맨으로 착각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딸 전제비씨는 수상 소감에서 "귀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며 "아버지의 마지막 업적이 아니라 새로운 기억으로 여기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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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상식에서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도 옥관문화훈장을 수상하며 올해 최연소 수훈자가 되었습니다.

지드래곤은 "평소에 '좋은 꿈 꿔라'는 말을 하는데, 매일 좋은 꿈을 꾸다 보면 그 꿈이 현실이 되기도 한다. 좋은 꿈 꾸시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번 시상식에는 배우 김해숙, 이병헌, 정동환 등을 포함해 총 31명(팀)이 문화훈장과 대통령·국무총리·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