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한국사회, 지각에 넘 예민해"... 누리꾼 '갑론을박' 이어진 온라인 글

"지각이 문화인 나라도 있는데, 우리나라는 지각에 너무 예민한 거 같아요"


'지각'을 바라보는 한국 사회의 시선이 너무 엄격하다고 주장한 누리꾼의 글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각하는 사람을 절대 허용안하는 한국분위기, 이해 안 간다"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작성자 A씨는 "우리나라는 진짜 심한 것 같다. 지각은 '정신병' '문제 있다' 이러는데 아예 지각이 문화인 나라도 있다"며 한국사회가 지각에 대해 과도할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지각이) 생활스포츠인 나라도 잘 굴러가고 (잘) 사는데, (한국은) 너무 지각에 예민한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본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자신들이 개념 없는 걸 사회 탓으로 돌리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면 지각에 관대한 나라로 가서 살아라", "안 지킬 거면 시간을 왜 정하겠냐", "가끔 지각하면 다들 걱정하지만, 상습적으로 지각하면 1분이라도 늦었을 때 욕 먹는 게 당연하지 않겠나"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반면 A씨의 입장에 '공감'을 표하는 이들도 존재했습니다. 이들은 "지각이 잘한 건 아니지만 진짜 죽일 듯이 욕하는 것도 신기하다", "한국은 남한테 조금의 민폐도 안 끼치려고 사는 빡빡한 문화 때문에 지각에 예민하다", "출근 시간 1분 늦었다고 뭐라 하는 건 정말 의미 없는 짓"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 사회에서 지각은 심각한 부정적 평가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2016년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기업 채용 담당자 8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입사원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 설문조사 결과 '지각이 잦고 근태가 좋지 못한 사람'이 최악의 신입사원 유형 1위(응답률 46.4%)를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