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4일(화)

서인영 "선배 답지 못해, 상처 받았다"... 9년 만에 가인과 불화설 입 열었다

가수 서인영이 최근 SNS 라이브 방송에서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과의 과거 갈등에 대해 직접 언급하며 화해 의사를 밝혔습니다.


서인영은 팬들과의 소통 시간 중 가인과의 현재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 가인이랑 친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이어 "나도 그때 너무 섣부르게 선배답지 못했던 것 같고, 나도 상처 받았던 부분이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습니다.


인사이트(좌)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 (우) 가수 서인영 / 뉴스1, Instagram 'seoin0'


서인영은 "같이 잘 풀고, 가인이랑 친하다. 더 이상 이슈 만들지 맙시다"라며 불화설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팬들이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하자 "없었어. 나 가인이랑 없었다"고 답하면서도 "내가 그건 유튜브에서 모든 걸 다 꺼내겠다. 여기는 가볍게 가자"라고 말했습니다.


두 가수의 갈등은 2016년 MBC '라디오스타' 출연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가인은 "데뷔 초 인영 언니가 나르샤 언니가 귀여웠나 보다. 그래서 인영 언니가 '얘 너무 귀엽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며 과거 에피소드를 공개했습니다.


서인영은 "(나르샤가) 너무 다소곳하게 인사를 하고 너무 귀엽게 생겨서 동생인 줄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가인이 "저는 (나르샤가) 팀 언니니까 인영 언니가 나이가 더 어린데 나르샤 언니한테 '얘 너무 귀엽다' 이러니까 처음에는 열이 받았다"고 당시 감정을 털어놓자, 서인영은 "열까지 받았어? 네가? 계속해봐. 열 받아서 뭐 어쨌다고"라고 맞받아쳐 논란이 됐습니다.


인사이트MBC '라디오스타'


방송 후 서인영은 SNS를 통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사람 바로 옆에 앉혀놓고 열 받았다는 표현은 좀 아니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도 개인적인 자리도 아닌 방송에서 말이죠"라며 가인의 발언을 지적했습니다.


서인영은 또한 "(나르샤) 본인과 풀고간 일을 몇 년이 지난 지금 얘기를 꺼내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당사자도 아닌 본인이 선배에게 열 받았네 머네 하길래 너무 당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녹화 전에 들어갈 때와 들어가서의 가인이 너무 달라 스타일에 적응이 좀 안 됐다"며 불편함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갈등은 별다른 해결책 없이 마무리됐으나, 9년이 지난 현재 서인영이 "선배답지 못했다"며 자신의 과거 행동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