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머리 위 구조물에 끼여 숨져"... 김포 한 공장서 50대 노동자 비극적 사망

경기 김포의 한 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철제 구조물 사이에 몸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작업대가 갑자기 상승하면서 발생한 참변이었습니다.


지난 22일 오전 8시 30분쯤 경기 김포시 양촌읍의 한 변압기 제조 공장에서 근무하던 50대 노동자 A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신고를 받은 구급차와 소방차가 급히 출동했지만,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끝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는 약 5m 높이에 매달린 철제 구조물을 점검하던 중, 자신이 탑승해 있던 작업대가 갑자기 위로 상승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작업대가 오르는 속도를 제어하지 못한 채, 머리 위에 있던 원통형 탱크 구조물과 작업대 사이에 온몸이 끼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얼굴과 목 부위에 심한 출혈을 입은 채 발견됐으며,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미 의식을 되찾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공장 관계자는 "사고와 관련해 드릴 말씀이 없다"며 즉각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동료 근로자들과 공장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A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고용노동부도 해당 사업장에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중대재해처벌법이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가 있는지 등을 조사 중입니다.


image.png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