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청년 남성들이 체감하는 역차별 문제 중 병역 관련 부분이 가장 클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원 장관은 남성 역차별 사례에 대한 질문에 "남성들이 차별로 느끼는 분야는 다 알고 계시듯 병역과 관련한 부분이 아마 제일 클 것"이라며 "이 부분을 포함해 남성들이 어떤 지점에서 차별, 불이익을 느끼는지 이야기하는 공론의 장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평등가족부는 이와 관련해 오는 29일부터 5회에 걸쳐 파일럿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2030 청년 소통 공감 토크콘서트'에서 원 장관에게 "여성들의 차별감, 차별 느낌은 이해한다"며 "남성들이 구체적으로 차별 받는 부분이 무엇인지, 어떻게 시정할 수 있을지 알아봐 달라"고 지시한 것과 연관됩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 / 뉴스1
최근 논란이 된 '성형평성기획과' 신설에 대해서는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원 장관은 "많은 분의 우려가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어려운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성형평성기획과는 여성가족부가 성평등가족부로 확대·개편되면서 청년 남성이 느끼는 차별을 조사하고 정책 과제로 발굴하기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부서입니다.
원 장관은 "역차별 담론에만 집중하며 구조적 성차별 해소에 역량을 집중 안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부분은 전체 부처의 업무와 배치를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아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청년 남성들의 어려움, 불이익을 문제를 다루는 척만 하고 제대로 안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제대로 다룰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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