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문신한 조폭 왜 구했냐' 비판에... 김병주 "불 끈 소방관에게 물 왜 썼냐고 욕하는 격" 반박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3명을 구출한 것을 두고 일부에서 제기한 비판에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지난 22일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맞고, 협박당하고, 하루하루를 공포 속에 살고 있는 국민을 구하는 건 정치가 해야 할,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 / 뉴스1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 / 뉴스1


그는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야쿠자 문신한 조폭을 왜 구했냐'고 비판한 것에 대해 "국회의원 입에서 나올 말이냐"며 강한 불쾌감을 표현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주 캄보디아 고위층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에서 감금되어 있던 한국 청년 3명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공개된 사진에서 구출된 청년들의 몸에 문신이 있는 것이 확인되자, 국민의힘 일부에서는 범법자로 의심되는 이들을 왜 먼저 구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이러한 국민의힘 태도는 불을 끄는 소방관에게 '왜 물을 썼냐'고 삿대질하며 욕을 퍼붓고 있는 것"이라고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병주 의원 페이스북 캡처김병주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문신한, 죄가 의심되는 국민을 방치하라고 한다"며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가 품격을 깎아 먹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조폭을 왜 구했냐'라는 말을 배설하는 자들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는, 혐오를 유포하는 모리배일 뿐"이라며 "정파를 빙자한 악담이자 저주"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그는 "국민을 구한 나라가 강한 나라라는 걸 모른다면 정치할 자격 없다"고 국민의힘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