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4일(화)

넷플릭스, '피지컬: 아시아' 언어별 색상 자막 도입한다... "한국 작품 최초"

넷플릭스가 10월 28일 공개 예정인 '피지컬: 아시아'에서 혁신적인 시청 경험을 선보입니다. 넷플릭스 한국 작품 중 최초로 각 언어별 색상 자막을 도입하여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한층 더 향상된 콘텐츠 접근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콘텐츠 접근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습니다. 예능 장르의 빠른 호흡에 맞춘 2인 내레이터 화면해설 방식 도입,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청각장애인용 자막 개선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인사이트'피지컬: 아시아' / 사진 제공 = 넷플릭스


이번 색상 자막 기술 역시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명확한 목적 아래 자막에 색상을 적용한 것은 넷플릭스 한국 작품 중 최초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피지컬: 아시아'는 한국, 일본, 태국, 몽골,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호주, 필리핀 등 8개국이 참여하는 국가대항 피지컬 경쟁 프로그램입니다.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출연하는 만큼 여러 언어가 동시에 사용되며, 각국의 독특한 문화와 전략, 팀워크를 관찰하는 재미가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입니다.


넷플릭스는 이러한 다언어 환경에서 시청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작품 내 지정된 팀별 색상과 동일한 컬러를 자막에 적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특정 언어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자막의 색상만으로 발화자를 직관적으로 구분하고 대화의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한국 참가자의 대사는 빨간색 배경 자막으로, 일본 참가자의 대사는 파란색 자막으로 표시되는 방식입니다.


인사이트Instagram 'netflixkr'


특히 이번 색상 자막 기술은 국제 웹 표준화 기구 W3C의 접근성 가이드라인 기준도 충족하여 기술적 완성도를 인정받았습니다.


색상 자막은 한국어·영어 청각장애인용 자막을 포함해 최대 33개 언어에 적용되며, iOS 기반 디바이스에서는 별도 설정을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막 설정을 활성화하지 않을 경우에는 외국어 자막이 색상 효과 없이 일반 자막으로 제공됩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가 한자리에 모이는 '피지컬: 아시아'에 색상 자막을 도입해 언어의 경계를 넘어선 몰입감을 선사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넷플릭스는 앞으로도 모든 이용자가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동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접근성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피지컬: 아시아' 1-4회는 10월 28일 오후 4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