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생후 4개월 아기 욕조 방치돼 의식불명... 친모 "TV 보고 있었는데요"

전남 여수에서 생후 4개월 된 영아를 욕조에 방치해 의식불명 상태로 만든 30대 친모가 경찰에 체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2일 여수경찰서는 아동학대 혐의로 A씨(33세, 여성)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이날 오전 생후 4개월 된 아들 B군을 물이 담긴 아기용 욕조에 홀로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건은 A씨가 직접 119에 신고하면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아이가 물에 빠져 숨을 쉬지 않는다"고 긴급신고를 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욕조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B군을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하지만 B군은 현재까지도 의식불명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의료진이 B군의 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이를 욕조에 두고 TV를 보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A씨의 남편은 직장에서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되어, A씨가 홀로 아이를 돌보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현재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추가적인 아동학대 여부와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면밀히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