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4일(화)

'굿뉴스' 류승범 "겉과 속 다른 중앙정보부장 캐릭터 위해 '충청도 사투리' 썼다"

배우 류승범이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에서 충청도 사투리를 활용한 연기에 대한 특별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지난 17일 류승범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박상현 캐릭터에 충청도 사투리를 도입하게 된 배경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그는 "대본을 탐구하는 시간에 갑자기 어느 날 충청도 사투리가 떠올랐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충청도가 실제 고향인 류승범은 사투리 선택의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그는 "그 언어가 가진 특성이 떠오르더라"며 "충청도 사투리가 가진 이중성"에 주목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뭔가 겉과 속이 다른 면들이 이 작품과 잘 어울릴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캐릭터보다는 작품 전체의 성격과의 조화를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optimize.jpg류승범 / 넷플릭스


사투리 연기 준비 과정에서 류승범은 체계적인 접근을 보였습니다. 그는 대본의 대사들을 충청도 사투리로 변환한 후, 해당 사투리를 구사하는 지인들로부터 전문적인 코칭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류승범은 자신의 충청도 출신 배경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언급했습니다. "나는 아주 어렸을 때 올라와서 고향이 충청도지만 기억이 없다"며 충청도 언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조심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대본을 읽으면서 이중성을 재밌게, 매력적으로 봤다"며 대본의 이중성과 사투리가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고 표현했습니다.


류승범은 충청도 사투리의 특성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도 피력했습니다. 그는 "내가 어렴풋이 알기로는 충청도 사투리는 내뱉는 말과 속에 뜻이 다르다는 게 기억이 났다"며 이러한 특성이 캐릭터와의 공통점을 형성한다고 분석했습니다.


optimize (1).jpg류승범 /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인물들의 수상한 작전을 다룬 작품입니다.


류승범은 이 작품에서 권력의 핵심부에 위치한 중앙정보부 부장 박상현 역할을 맡아 연기했습니다.


'굿뉴스'는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