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외교부가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턱틀라 불교 사원에 한국인 남성 시신 4구가 보관되어 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사원은 최근 살해된 한국인 대학생의 시신이 안치되었다가 화장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7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Tuek Thla)사원의 화장장. 턱틀라 사원은 공공 장례식장 겸 화장 시설로, 캄보디아에서 숨진 국민이나 외국인 시신이 옮겨진다. 이곳엔 지난 8월 보코산 지역의 온라인스캠범죄단지에 감금돼 고문 끝에 숨진 대학생 박모씨가 안치돼 있다. 2025.10.17/뉴스1
외교부 대변인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해당 사원 내에 50대 중반 1명, 60대 초중반 3명 등 한국인 남성 시신 4구가 안치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캄보디아대사관은 현재 국내 연고자 연락과 장례 지원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4명 모두 범죄 연루 정황은 파악된 바 없으며, 모두 병사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병원 의사에게 금전을 주고 사인을 '심장마비'로 바꾸는 사례가 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어 주목됩니다.
턱틀라 사원은 캄보디아 수도권 일대에서 화장 시설을 갖춘 몇 안 되는 장소로, 현지에서 사망한 외국인 대부분이 이곳에서 장례를 치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