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외교부, '피살 대학생 화장' 캄보디아 사원서 한국인 시신 4구 추가 확인

지난 21일 외교부가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턱틀라 불교 사원에 한국인 남성 시신 4구가 보관되어 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사원은 최근 살해된 한국인 대학생의 시신이 안치되었다가 화장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사이트17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Tuek Thla)사원의 화장장. 턱틀라 사원은 공공 장례식장 겸 화장 시설로, 캄보디아에서 숨진 국민이나 외국인 시신이 옮겨진다. 이곳엔 지난 8월 보코산 지역의 온라인스캠범죄단지에 감금돼 고문 끝에 숨진 대학생 박모씨가 안치돼 있다. 2025.10.17/뉴스1


외교부 대변인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해당 사원 내에 50대 중반 1명, 60대 초중반 3명 등 한국인 남성 시신 4구가 안치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캄보디아대사관은 현재 국내 연고자 연락과 장례 지원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4명 모두 범죄 연루 정황은 파악된 바 없으며, 모두 병사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병원 의사에게 금전을 주고 사인을 '심장마비'로 바꾸는 사례가 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어 주목됩니다.


턱틀라 사원은 캄보디아 수도권 일대에서 화장 시설을 갖춘 몇 안 되는 장소로, 현지에서 사망한 외국인 대부분이 이곳에서 장례를 치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