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성격 드러운 아빠 타고있다"... 차량 뒷유리에 붙은 '과격한' 스티커 문구

과격한 문구가 기재된 차량용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의 모습이 포착되며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동차 스티커 올타임 넘버원"이라는 제목과 함께 한 차량 뒷유리에 붙은 차량 스티커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차량 후방에 부착된 스티커에는 "성격 드런(더러운) 아빠하고 운동하는 아들내미 타고 있다. 시비 털지(걸지) 말고 지나가자, 좋은 게 좋은 거다 생각하고 지나가라"라는 과격한 문구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 게시물을 올린 작성자는 "차주분 민망하지 않나요?"라며 당황스러운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비는 본인이 걸고 있는 것 같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문제의 사진이 인터넷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용자들은 과거 논란이 되었던 유사한 차량 스티커들을 다시 소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공유한 사진들에는 "건들면 이빨 부숩니다", "앞 차에 시비를 걸 때는 피를 볼 각오로 하자" 등의 위협적인 문구들이 담겨 있어 충격을 더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부산경찰청


차량 뒷유리 스티커를 둘러싼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특히 2017년에는 뒤차의 상향등 공격에 대한 반격 의도로 '귀신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이 즉결 심판에 회부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는 차량 스티커가 단순한 표현을 넘어 법적 문제로까지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현행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27조에 따르면, 차량에 욕설이나 음란한 행위를 묘사하는 등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는 그림이나 문구를 부착할 경우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도로 위에서의 질서 유지와 운전자 간 상호 존중을 위한 필수적인 규정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