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충남 태안 꽃지해수욕장서 남성 하반신 사체 발견, 국과수에서 DNA 검사해보니...

충남 태안 꽃지해수욕장에서 발견된 하반신 사체의 신원 확인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검사 결과, 국내 데이터베이스에서는 일치하는 정보를 찾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1일 태안해양경찰서는 국과수로부터 받은 검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사체에서 채취한 DNA가 국과수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된 DNA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 검사의 핵심 내용입니다.


인사이트꽃지해수욕장. / 충남도 제공


해당 사체는 지난 8월 30일 오후 6시 47분경 꽃지해수욕장 해변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해변을 산책하던 관광객이 파도에 떠밀려온 하반신 사체를 목격하고 112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해양경찰과 소방당국은 검은색 바지를 착용한 채 부패가 상당히 진행되어 뼈만 남은 상태의 하반신 사체를 수습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태안해경 관계자는 "성별은 남성으로 파악됐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은 신원 확인이 이뤄져야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의 조사로는 남성으로 추정되는 신원불명의 사체라는 것 외에는 구체적인 정보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태안해경은 국내 DNA 데이터베이스 검색이 무결과로 끝남에 따라 수사 범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해당 DNA 정보를 인접 국가에 보내 실종 사건과 대조·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