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의 대표곡 '짧은 치마'가 발매 11년 만에 음원 차트에서 놀라운 역주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된 '골반통신' 밈의 영향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21일 오후 4시 기준 멜론차트에서 '짧은 치마'는 110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날 129위에서 19계단이나 상승한 수치로, TOP 100 진입이 머지않아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AOA '짧은치마' MV / Youtube 'AOA'
1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곡이 다시 차트에 진입하며 역주행의 새로운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차트 역주행의 핵심 요인은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에서 화제가 된 '골반통신' 밈입니다.
인플루언서 퐁귀가 '짧은 치마'를 배경음악으로 활용해 제작한 스토리형 숏폼 콘텐츠가 시작점이었습니다.
과거 경험담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연출과 독특한 골반 댄스가 특징인 이 시리즈는 AI 기술을 통해 추억의 플래시 게임 감성을 재현하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골반통신' 밈의 확산세는 여러 인플루언서와 K-pop 아이돌들의 참여로 더욱 가속화되었습니다.
Instagram 'ponggwi'
엔믹스의 규진과 설윤, NCT 위시의 유우시, 트리플에스의 수민 등 대표적인 '밈잘알' 아이돌들이 챌린지에 동참하면서 밈의 파급력이 확대되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원곡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짧은 치마'는 2014년 1월에 발매된 AOA의 다섯 번째 싱글 타이틀곡으로, 그룹에게 첫 음원 차트 1위라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안겨준 대표작입니다. 매력적인 오르간 사운드와 AOA의 섹시한 안무, 뛰어난 가창력이 조화를 이룬 이 곡은 이후 '단발머리', '심쿵해' 등으로 이어진 AOA 전성기의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발매 11년이 지난 현재, '짧은 치마'의 차트 TOP 100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K-pop 역사상 또 다른 역주행 신화가 탄생할지 음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