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고속도로 사고 수습하던 30대 남성,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여... 결국 사망

경부고속도로에서 사고를 수습하던 30대 남성이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이는 참변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1일 충북영동서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7분께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인근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황간나들목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남성 A씨가 뒤따르던 차량 2대에 연달아 치였습니다.


A씨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당시 A씨는 스포티지 승용차를 몰다 앞서 달리던 화물차와 추돌한 뒤 차량 뒤편에서 사고를 정리하던 중 2차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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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반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6배 이상 높은 '2차 사고'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사고 발생 시 무엇보다 도로 밖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비트밖스'를 기억해야 합니다. 이는 '비상등(비), 트렁크(트), 밖으로 대피(밖), 스마트폰 신고(스)'의 약자로, 사고 직후 취해야 할 필수 행동요령을 의미합니다.


가능하다면 사고 차량 뒤편에 불꽃 신호기나 안전 삼각대를 설치해 후속 차량이 미리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신고 및 구조 요청은 112 또는 119를 통해 할 수 있으며,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로 연락하면 차량 견인 등 후속 조치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