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베트남 국방차관, 방한 중 한국 여성 공무원 성추행... 국방부 항의

베트남 국방부 고위 관계자의 성추행 사건이 외교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달 한국을 공식 방문한 베트남 국방부 차관이 한국 국방부 여성 공무원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21일 군에 따르면 호앙 쑤안 찌엔 베트남 국방부 차관이 지난달 서울안보대화(SDD)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던 기간 중 성추행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006142743_001_20251020220808719.jpg국방부


해당 사건은 지난달 11일 양국 군 고위직 인사들이 참석한 공식 만찬 자리에서 발생했습니다. 베트남 차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 측 여성 공무원에게 적절하지 않은 신체 접촉을 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후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사건 발생으로부터 8일이 지난 시점에서 국방부는 주한 베트남 무관을 공식 초치하여 강력한 항의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국방부는 베트남 측에 차관의 부적절한 행동을 강력히 규탄하며 향후 유사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베트남 측은 한국 정부의 항의에 대해 재발 방지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된 베트남 국방부 차관은 사건 발생 다음날인 지난달 12일 이미 한국을 떠난 상황이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원칙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