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송환된 사기 혐의자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대전지법 홍성지원이 20일 밤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경찰의 수사 동력이 크게 강화되었습니다.
지난 20일 밤 대전지법 홍성지원은 충남경찰청이 수사한 사기 혐의 피의자 45명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실시한 후 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는 지난 18일 캄보디아 현지에서 국내로 압송된 64명 중 충남경찰청이 담당한 45명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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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은 이번 사건에서 전국 경찰청 중 가장 많은 45명을 수사하게 되었습니다.
압송된 45명은 천안동남서에 12명, 서산서·보령서·홍성서·공주서에 각각 10명 안팎으로 분산되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지난 7월까지 이들의 범죄 혐의를 미리 파악해 놓았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충남경찰청이 수사해온 범죄 유형은 다양합니다. 2024년 말부터 2025년 7월까지 발생한 투자리딩방, 보이스피싱, 노쇼 사기 등의 범행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송환된 45명은 이미 이러한 범죄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던 인물들로 파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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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 관계자는 "국내로 송환된 64명의 피의자 중 45명은 충남청이 수사 중이던 사건의 대상자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경찰이 사전에 체계적인 수사를 통해 용의자들을 특정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달께 이들의 송환·검거 경위 등에 대해 언론 브리핑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한편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20대 대학생 피살 사건과 관련해서는 "조사 중인 피의자들과 연관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