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양재웅 병원 의사 구속,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 환자 사망 사건 수사 본격화

방송인 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씨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손발이 결박된 환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당시 환자를 담당했던 의사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지난 20일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의사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우창 인천지법 부천지원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실시한 후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5월 27일 입원 환자인 30대 여성 B씨에 대해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양재웅 / 뉴스1양재웅 / 뉴스1


사건이 발생한 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방송인인 양재웅(43)씨가 운영하는 의료기관으로 확인됐습니다. B씨는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목적으로 해당 병원에 입원했으나, 입원 17일 만에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당초 A씨를 포함한 병원 의료진 3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반려됐습니다.


이후 경찰이 심의 신청을 진행했고, 서울고검 영장심의위원회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적정하다고 의결했습니다.


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는 양재웅씨를 포함해 총 11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