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대형마트에서 60대 남성이 승용차로 매장 출입구에 고의로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9일 오후 12시 30분경 발생한 이 사건은 운전자의 의도적인 행동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흰색 승용차가 마트 출입구 안쪽 깊숙이 들어가 있었고, 유리문이 모두 파손되어 파편이 사방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운전자는 3번이나 뒤로 갔다가 앞으로 오면서 고의로 차를 밀고 들어왔다고 증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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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남성 운전자는 마트 안쪽으로 계속 진입하려고 가속페달을 밟았지만, 이중으로 설치된 철제문에 막혀 더 이상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마트 직원들이 신속하게 대응하여 강제로 차량 시동을 끄고 운전자를 차에서 끌어낸 후에야 상황이 진정되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유리 파편에 가벼운 상처를 입은 1명을 제외하고는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목격자는 "직원이 시동을 끄고 그 사람을 꺼내며 문을 막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차량 돌진 이전에도 문제 행동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트 매장에서는 물건을 구매할 것처럼 행동하며 수십 벌의 옷과 신발을 헤집어놓는 횡포를 부렸습니다.
또한 오전에는 인근 편의점에서도 비슷한 행동을 보여 이미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습니다.
편의점 점주는 "중간중간에 물건도 꺼내서 드시고, 계산도 하기 전에 몇 개는 차에 싣는다고 해서 차에 싣고 그냥 가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60대 남성은 오랜 투병 생활로 정신이 쇠약해진 상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여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