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이 국내 영화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이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일본 콘텐츠의 인기를 재확인시켰습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이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지난 주말(17~19일) 24만6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작품의 누적 관객 수는 221만5000명에 달하며, 주말 기간 중 200만 관객 돌파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박스오피스 2위에는 조우진, 정경호, 이규형, 박지환이 주연을 맡은 코믹 액션 영화 '보스'가 자리했습니다.
추석 연휴 최고 흥행작으로 주목받았던 이 작품은 지난 주말에도 11만8000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지속적인 흥행 성공을 보여주었습니다.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3위는 16일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주술회전: 회옥·옥절'이 차지했습니다. 이 작품은 8만9000명의 관객이 관람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 없다'가 7만9000명으로 4위,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4만7000명으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6위에 또 다른 일본 애니메이션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4만3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랐다는 것입니다. 이로써 박스오피스 상위 6위권 내에 일본 애니메이션 3편이 포진하며 일본 콘텐츠의 강력한 영향력을 입증했습니다.
예매율 현황도 흥미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20일 오전 8시 기준 예매율 1위는 29일 개봉 예정인 남대중 감독의 코미디 영화 '퍼스트 라이드'가 21%(3만6000명)로 차지했습니다.
강하늘, 김영광, 차은우, 강영석, 한선화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4년 지기 친구들의 첫 해외여행을 소재로 한 코미디입니다.
영화 '퍼스트 라이드'
예매율 2위는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이 20.4%로 기록하며 여전한 관심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22일 재개봉하는 2009년 애니메이션 '코렐라인'이 6.3%로 3위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