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용여의 팔순 잔치에서 방송인 박미선이 음성 메시지로 깜짝 등장해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비서진'에서는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매니저를 둔 적 없던 선우용여가 배우 인생 첫 매니저로 이서진, 김광규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SBS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비서진'
선우용여는 첫 만남부터 두 사람에게 "근데 장가 안 가냐"며 결혼을 재촉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2세를 봐야 하지 않나. 멀쩡이고 잘생기고, 어디 하나 버릴 데가 없는데. 그런데 여자가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해 이서진을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김광규에게도 "여기는 왜 안 하냐 결혼"이라고 물으며 공격을 계속했습니다.
본격적인 동행에서 선우용여는 '평생의 버킷리스트'였던 부동산 임장에 나섰습니다. 청담동에 집이 네 채였다는 '부동산 큰 손' 선우용여는 강화도의 매물을 살피며 "산후조리원으로 쓰고 싶다. 초가집에 아궁이를 두고 애 낳고 와서 불 떼고, 미역국도 끓여 먹게 하고 싶다"며 새로운 꿈을 공개했습니다.
이어진 뒤풀이 현장에는 절친 이경실, 김지선, 조혜련이 합류해 선우용여를 위한 깜짝 팔순 잔치가 열렸습니다.
현장은 웃음과 감동이 뒤섞이며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특히 이날 공개된 박미선의 음성 메시지가 분위기를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SBS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비서진'
박미선은 "엄마 저 미선이에요. 잔치 잘 하고 계세요? 누구보다 그 자리에 함께하고 싶었는데, 제가 같이 못 가서 너무 죄송하다. 건강이 이래서 너무 죄송하다, 진짜. 항상 너를 너무 사랑해주시고, 친딸처럼 걱정해주시니너무 감사드린다. 저는 사실 앞으로도 엄마처럼 멋있게 살고 싶다. 그러니 저도 건강 관리 잘 하겠다. 행복하셔야 한다. 제가 많이 사랑하고 있는 거 아시죠? 엄마 사랑해요. 존경합니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를 들은 선우용여는 결국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박미선은 유방암 초기 진단설로 인해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습니다.
소속사는 "정확한 병명은 개인 의료 정보라 밝히기 어렵지만, 건강 회복에 전념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만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던 상황입니다.
이후 박미선의 건강 근황은 최근 동료들을 통해서도 전해졌습니다. 조혜련은 방송에서 "미선 언니가 이제 완치됐다며 직접 연락을 줬다"고 밝히며 팬들을 안심시킨 바 있습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도 "이제 괜찮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tvN STORY 추석 특집 '순풍 패밀리'에 함께한 선우용여 역시 "정말 많이 좋아졌다. 이제 다 나았다"고 전해 시청자들을 안도하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