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4일(화)

이수근 "1박 2일 촬영, '이 사람' 때문에 너무 괴로웠다" 12년 만에 솔직 고백

개그맨 이수근이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초기 출연 당시의 힘들었던 경험을 솔직하게 공개했습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최근 업로드된 '이제는 말할 수 있다! '1박 2일' 너무 괴로웠던 수근'이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에서 이수근은 당시의 어려움을 털어놨습니다.


이수근은 "'개그콘서트' 할 때는 그곳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알고 거기서만 인기를 논했다"고 회상하며, "'1박 2일' 처음 할 때 지원이와 홍철이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짠한형 신동엽'


그는 "'형님' 하면서 웃는데 웃긴 내용은 하나도 없더라. 우리는 버라이어티에 적응이 필요했다"며 당시 개그맨으로서 느꼈던 당황스러움을 드러냈습니다.


이수근은 은지원에 대해 "지원이는 아이돌인데도 아이돌 같지 않게 얘기하니까 빵빵 터지더라"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의 적응 차이를 언급했습니다.


은지원 역시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나는 너무 웃겼다. 유일하게 나만 웃어줬다"며 이수근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짠한형 신동엽'


은지원은 "어느 순간 형이 자기가 치는 멘트들이 안 먹히니까 혼잣말로 툭툭 했다. 난 그게 너무 웃기더라"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너무 웃긴데 의기소침해 있더라. 타이밍은 딱딱 맞는데 작게 나만 들리게 얘기하는 거다. 그러니까 방송에 안 나오는 거다"라고 은지원이 덧붙이자, 이수근은 "그나마 웃어줄 거 같은 애한테 전달한 거다. 알아주는 게 너무 어려운 거 같다"며 당시의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이수근은 또한 "'개콘'에서는 그렇게 잘 나가는데 '1박 2일'만 갔다 오면..."이라며 프로그램 간의 차이로 인한 어려움을 표현했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짠한형 신동엽'


그는 김상렬과의 에피소드도 공개하며 "상렬이 형도 욕 많이 먹었다. 나한테 '상근이보다 못한다'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수근은 "상렬이 형도 지령을 받은 거다. 형이 '형 마음 아닌 거 알지?' 하더라"며 김상렬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상렬이 형이랑 소주 많이 마셨다. 유일한 개그맨 선배가 상렬이 형이었다"며 당시 의지했던 선배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