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김건희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 김건희 투자했던 종목 보유해 '수익' 봤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가 17일 자신을 둘러싼 태양광 업체 주식 거래 의혹에 대해 공식 해명에 나섰습니다.


민중기 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문을 통해 과거 태양광 소재업체 네오세미테크 주식 거래와 관련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특검 측은 "민중기 특검은 2000년 초 회사 관계자가 아닌 지인의 소개로 해당회사에 3000~4000만원 가량 투자했다가 2010년경 증권사 직원의 매도 권유로 해당회사 주식을 1억 3000여만원에 매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origin_집단반발·강압수사논란에민중기특검까지…갈수록태산김건희특검.jpg민중기 특별검사 / 뉴스1


이번 해명은 전날 한 언론매체가 민 특검의 과거 주식 거래 내역을 보도한 데 따른 것입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민 특검은 서울고법 부장판사 재직 시절 네오세미테크의 비상장주를 보유하고 있다가 이를 매도해 1억5800여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가 된 네오세미테크는 2010년 분식회계 문제로 상장폐지 처분을 받은 바 있습니다.


특히 민 특검이 해당 회사의 상장폐지 이전에 주식을 처분했다는 점과 민 특검과 네오세미테크 대표가 고등학교와 대학교 동창 관계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정거래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특검 측은 주식 투자와 매도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부정거래는 없었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지난 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 뉴스1김건희 여사 / 뉴스1


한편, 민중기 특검은 현재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김 여사가 투자했던 해당 회사의 주식 투자 건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