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개인정보 유출사고' 건강보험 이사장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국정감사에서 집중 조명을 받았습니다.


17일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번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정기석 이사장은 국정감사 현장에서 "유출 사고가 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발언했습니다. 


origin_국감정기석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업무보고.jpg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 뉴스1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제기한 자료에 따르면, 9월 1일 장기요양기관 종사자와 수급자들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외부에 노출되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는 총 182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김선민 의원은 사고 원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origin_국감답변하는정기석이사장.jpg뉴스1


9월 1일 오전 청구 업무가 집중되면서 1개 서버에 과부하가 발생했고 이것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지난 6월에도 장기요양 관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과부하로 인해 작동이 중단되는 유사한 사고가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김 의원은 "이번에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는 이미 다른 기관에서 유사한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있었음에도 제조사가 공단에 사전에 패치를 배포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시스템 관리의 허점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서버 과부하 때마다 심각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origin_국감감사출석한정기석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jpg뉴스1


정기석 이사장은 후속 조치에 대해 설명하면서 "유출된 분들에 대해서는 통지를 다 완료하고 상황은 정리가 됐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더 주의를 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