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고(故) 이상민 전 의원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6일 한 전 대표의 측근인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날 고인의 빈소에서 한 전 대표와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한 전 대표가 그렇게 우는 것을 처음 봤다"며 "아니 우는 것 자체를 처음 봤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한 전 대표가 고인과의 갑작스러운 이별을 애통해했다고 전했는데요. 특히 "한 전 대표 자신이 고인을 영입했기에 마음이 각별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한 전 대표의 심경을 설명했습니다.
故 이상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한 전 대표는 지난 15일 대전 을지대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상민 선배님 대전 빈소에 다녀오는 길. 어렵게 우리 당에 오셔서 고생만 하시다가, 이렇게 황망하게 떠나시는 것 같아 제가 죄스럽고 너무 안타까워 눈물이 그치질 않는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지난해 이 전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당시 한 전 대표는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한편 故 이상민 의원은 지난 15일 대전 유성구의 자택에서 쓰러져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의 발인은 17일 오전 엄수됐습니다.
을지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이상민 전 국민의힘 의원의 빈소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