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4일(화)

김남길·박보검·이현욱, 영화 '몽유도원도' 캐스팅 확정... '택시 운전사' 장훈 감독 첫 사극

장훈 감독의 신작 사극 영화 '몽유도원도'가 김남길, 박보검, 이현욱 등 화제의 캐스팅을 완료하고 지난 14일부터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영화사 두둥이 제작하는 '몽유도원도'는 세종대왕의 아들 안평대군이 꿈에서 본 이상향을 화가 안견에게 구술하여 단 3일 만에 완성된 명화 '몽유도원도'를 소재로 합니다. 


조선 왕조의 드라마틱한 운명과 형제간의 갈등을 그린 이 작품은 세종의 두 아들인 수양과 안평이 서로 다른 꿈을 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김남길믿고보는배우.jpg(왼쪽부터) 김남길, 박보검, 이현욱 / 뉴스1


김남길은 왕위에 대한 강한 욕망을 지닌 수양 역을 맡았습니다. 드라마 '트리거', '열혈사제' 시리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과 영화 '무뢰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에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김남길은 이번 작품에서 동생 안평의 욕망을 읽으려 하면서 점차 잔혹해지는 수양의 복잡한 내면을 표현할 예정입니다. 야심을 깨달아가는 과정부터 안평을 향한 의심과 불안까지 다층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게 됩니다.


박보검이 연기하는 안평대군은 조선의 풍류왕자로 불리며 아름다움을 사랑하고 예술 작품 수집을 즐기는 인물입니다. 시·서·화에 모두 능했던 예술가이자 조선을 대표하는 서예가인 안평은 꿈에서 본 아름다운 낙원을 현실에 구현하고자 했던 이상주의자입니다. 


최근작 '굿보이'와 '폭싹 속았수다'에서 인물의 진심을 섬세하게 전달해온 박보검은 형 수양과 뜻을 달리하며 드러내는 곧고 단단한 사상을 통해 새로운 연기 변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현욱은 몽유도원도를 그린 조선 최고의 화가 안견을 연기합니다. 드라마 '원경'에서 태종 이방원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도적: 칼의 소리', '블랙의 신부', '마인' 등에서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인 이현욱은 안평의 예술적 동반자이자 친구인 안견을 통해 권력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꼿꼿함을 표현할 예정입니다.


박원상, 최덕문, 류승수, 차순배, 김병철, 김태훈, 박명훈, 김남희 등 실력파 배우들도 합류하여 조선 왕조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을 연기하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origin_택시운전사장훈감독.jpg장훈 감독 / 뉴스1


'몽유도원도'는 1218만 관객을 동원한 '택시운전사'를 비롯해 '고지전', '의형제', '영화는 영화다' 등으로 시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장훈 감독의 첫 사극 영화입니다. 장훈 감독이 그려낼 조선의 시공간과 인물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