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4일(화)

할리우드 배우 다이앤 키튼 79세로 별세... 사인 밝혀졌다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 다이앤 키튼이 향년 79세로 별세한 가운데, 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이 공식적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공개된 사망 증명서를 토대로 키튼이 원발성 세균성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FastDL.Net_455598277_929841888702785_4810423510898023176_n.jpgInstagram 'diane_keaton'


사망 증명서에 따르면 키튼은 지난 11일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 위치한 세인트존스 건강센터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었습니다.


연예 전문 매체 피플도 유족의 공식 성명을 인용하여 키튼의 사인이 세균성 폐렴이었다고 확인했으며, 이전에 "건강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되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키튼의 유족은 성명서를 통해 "전 세계에서 보내주신 애도의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고인은 평생에 걸쳐 동물 보호 활동과 노숙자 지원 사업에 헌신적으로 참여했다"며 "고인을 추모하는 의미로 지역 푸드뱅크나 동물 보호소에 기부해 주신다면 매우 의미 있는 헌정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FastDL.Net_472717606_18481663942038982_5881516280691844908_n.jpgInstagram 'diane_keaton'


다이앤 키튼은 '애니 홀', '대부', '신부의 아버지' 등 수많은 명작 영화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황금기를 이끈 대표적인 배우입니다. 특히 1978년 '애니 홀'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키튼의 부고 소식이 전해진 후 할리우드와 전 세계 영화계는 깊은 슬픔에 빠졌습니다.


'애니 홀'을 공동 작업한 우디 앨런 감독은 "나는 오직 한 명의 관객, 다이앤 키튼만을 위해 영화를 제작했다"고 추도했습니다.


'대부' 시리즈의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은 키튼을 "창의성의 화신"으로 기억한다고 밝혔습니다.


458mm5o0wm56c4128wd1.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키튼의 생명을 앗아간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기생충 등의 병원체 감염으로 인해 폐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주된 원인은 바이러스와 세균이며, 대부분 호흡기를 통해 병원체가 침입하면서 염증 반응이 시작됩니다.


폐렴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기침, 누런 가래, 발열, 흉통, 호흡 곤란 등이 있습니다. 경미한 폐렴의 경우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항생제 치료 없이도 자연 회복되기도 하지만, 노인층이나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폐렴이 급속히 진행되어 호흡부전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독감에 감염되면 신체 면역력이 약해져 세균성 폐렴과 같은 2차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독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므로,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아울러 "기침, 가래,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자가 치료를 미루지 말고 조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