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4일(화)

'이혼숙려캠프' 뇌전증 앓는 아내에 폭언 퍼부은 남편... 촬영 중 119 출동까지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 충격적인 장면이 방송되어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방송된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뇌전증을 앓고 있는 아내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 남편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16기 폭력 부부로 출연한 아내는 어릴 적부터 뇌전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기존 이미지JTBC '이혼숙려캠프'


특히 잦은 발작을 동반한 난치성 뇌전증 진단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일상 관찰을 위해 집안에 설치된 카메라는 이후 벌어질 충격적인 상황을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촬영 중 아내의 뇌전증 증상이 발현되었지만 남편은 부재중인 상황이었습니다. 아내는 결국 제작진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엄마의 상태가 걱정된 첫째 아이는 "엄마 괜찮냐"며 울음을 터뜨렸고 제작진은 즉시 119에 전화를 걸어 응급 처치를 시작했습니다.


/사진=JTBC 방송화면JTBC '이혼숙려캠프'


아이들은 저마다 "엄마 죽지 말라"며 오열했고 이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제작진은 아이들을 향해 "엄마 안 죽으니까 걱정 마라. 괜찮다"고 달래며 응급 상황에 대처했습니다.


그러나 그날 밤 귀가한 남편의 반응은 충격적이었습니다. 


image.pngJTBC '이혼숙려캠프'


남편은 아내에게 "왜 주변 사람들까지 힘들게 하냐. 제작진은 뭔 죄냐. 나이가 몇 개냐"고 다짜고짜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또한 집안 가구들을 발로 차며 "네가 죽든 말든 상관 안 하겠다"고 폭언했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무차별적 폭언을 아무런 말 없이 듣고만 있었습니다.


이 장면을 지켜본 서장훈은 남편을 향해 강한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서장훈은 "남한테 민폐 끼치는 게 화가 나서 아내한테 저렇게 쌍욕을 하는 거냐. 아내가 쓰러졌으면 몸 상태를 물어야 정상 아니냐. 남한테 잘할 생각하지 말고 본인 가족한테나 잘해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image.pngJTBC '이혼숙려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