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4일(화)

"셀럽파티로 변질?"... 유방암 행사 논란 중 박은빈이 칭찬받고 있는 이유

유방암 인식 향상 자선 행사 논란


최근 국내 한 유명 여성 패션 잡지사가 주최한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유방암 인식 향상이라는 본래 취지를 잃고 '셀럽'들의 화려한 파티로 변질된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인사이트더블유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 15일 열린 행사에는 방탄소년단(BTS) RM, 뷔, 제이홉을 비롯해 아이브 장원영, 에스파 카리나, 엔믹스 설윤, 있지 유나 등 유명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또 배우 변우석, 정해인, 고현정, 이영애, 임수정 등 유명 배우들도 자리했습니다.


그러나 1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전날 열린 행사를 비판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또 더블유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비판 댓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행사 사진과 영상에서 유방암과 관련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이 주된 비판 내용이었습니다. 


유방암 인식 개선을 상징하는 '핑크 리본'을 단 참석자는 한 사람도 없었으며, 화려한 드레스와 명품으로 치장한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최근 유행하는 챌린지를 보여주거나, 술잔을 부딪치며 파티를 즐기는 모습만이 담겼습니다.


인사이트더블유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핑크 리본은 유방암 인식의 국제적 상징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방암 연구 재단의 자선 행사에 참석하는 이들은 핑크색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추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서는 이러한 국제적 관례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유방암 인식 향상이라는 취지보다는 화려한 셀러브리티들의 패션쇼에 가까웠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아가 행사가 20년 동안 이어졌지만, 누적 기부금은 11억원에 그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행사의 목적에 대한 의구심도 불거지며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배우 박은빈 행사 참석했다가 일찍 자리 떠난 사실 화제


이러한 상황에서 박은빈이 행사장을 일찍 떠난 사실이 알려지며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사이트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에 참석한 박은빈 / 뉴스1 


박은빈은 지난 15일 차량 안에서 진행한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금 W 행사 마치고 황급히 집으로 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런 행사는 오랜만이 아니라 거의 처음인 것 같다. 좋은 구경했다"며 엄지를 들어 올리더니 "잘 있다 간다. 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이어 "분위기가 좋아서 다들 잘 즐기고 계시더라. 저도 슬쩍 분위기 맛보고 집에 가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팬들을 향해 "오늘 저 오랜만에 수고한 것 같다. 칭찬해 주시죠"라며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팬들과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본 행사 취지와 다르게 변질된 파티를 보고 황급히 자리를 뜬 것 아니냐"는 등 칭찬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59회 백상예술대상제59회 백상예술대상


30년 경력의 배우 박은빈


한편, 박은빈은 올해로 어느덧 데뷔 30년차 배우가 됐습니다.


1996년 만 4세에 아동복 모델로 데뷔해 드라마 '백야 3.98'(1998), '명성황후'(2001)', '태왕사신기'(2007)에서 아역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이후 '청춘시대'(2016), '연모'(2020), '브람스를 좋아하세요?'(2021),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2022), '무인도의 디바'(2023) 등 작품으로 성인 연기자로서도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