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인천 고교, 3일 연속 '흉기 난동·폭발물' 협박글... 휴교 조치

3일 연속 테러 협박에 떨고 있는 인천 대인고등학교


인천 서구 대인고등학교가 연일 계속되는 테러 협박으로 인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두 번째 임시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이 협박은 3일째 이어지며 학교 현장에 큰 혼란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15일 오전 7시 43분, 119 안전신고센터에는 또다시 충격적인 내용의 협박글이 게시됐습니다.


작성자는 '서구 대인고등학교에 설치한 폭발물을 터뜨리고, 공범 10명과 함께 생존자를 흉기로 살해하겠다'는 구체적이고 위협적인 내용을 담았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속된 협박의 시작과 전개 과정


이번 사태의 시작은 지난 13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오전 7시 49분께 119 안전신고센터에 '대인고에 찾아가 칼부림하고 폭발물을 설치해 폭파하겠다'는 첫 번째 협박글이 올라왔습니다.


학교 측은 즉시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임시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14일에도 오전 7시 58분께 비슷한 시간대에 '해당 학교에서 학생들을 흉기로 살해하고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의 협박글이 다시 게시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날은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예정돼 있어 학교 측은 정상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학교의 대응과 당국의 수사


대인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15일 오전 8시께 등교한 학생들을 모두 귀가시켰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협박 내용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학교 내부에 대한 정밀 수색과 안전 점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폭발물 등 위험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3일 연속 올라온 협박글들이 동일인에 의해 작성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신원미상의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