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친구탭 롤백 불가능"에 이용자 불만 폭발... 카카오톡, 논란에 즉각 해명 내놨다

"카카오톡 롤백 불가" 발언 후 이용자 반발... "4분기 복구 약속 지켜지는 것 맞느냐"


카카오가 '친구 탭' 개편을 되돌릴 수 없다고 밝히면서 이용자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친구 목록 중심의 기존 화면을 왜 즉시 복구하지 않느냐"며 항의하고 있으며, 카카오의 해명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카카오사진 제공 = 카카오


15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전날(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이 "카카오톡 업데이트의 기술적 롤백은 불가능하다"고 밝힌 이후, 이용자 불만이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친구 탭을 기존처럼 되돌리지 않겠다는 뜻이냐", "올해 4분기 내 복구하겠다는 공지가 결국 지켜지지 않는 것 아니냐"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4분기 내'라는 모호한 시점을 제시한 것을 두고, 카카오가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시간 끌기에 나섰다는 추측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술적 롤백과 UI 복원은 달라"... 카카오 "4분기 내 복구 예정" 해명


논란이 커지자 카카오는 "기술적 롤백"과 "화면 복원"은 다른 개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회사 측은 "기술적 롤백이 불가능하다는 말은 이미 배포된 앱 버전을 과거 버전으로 되돌릴 수 없다는 의미"라며 "기존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적용하려면 새로운 버전을 만들어 배포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이용자가 카카오톡을 4.0 버전에서 5.0으로 업데이트했다면, 이전 형태의 친구 탭을 되살린 버전은 다시 4.0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5.1 버전처럼 새롭게 배포되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카카오는 "친구 목록 중심의 첫 화면을 복원하는 업데이트는 계획대로 올해 4분기 내 완료할 예정"이라며 "현재 개발 일정을 고려해 최대한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용자 "구버전 유지도 안 되나" 의문 제기


하지만 카카오의 해명 이후에도 이용자 불만은 여전합니다. 일부는 "롤백이 불가능하다면 아직 업데이트하지 않은 사람들은 왜 구버전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느냐"며 모순을 지적했습니다. 


카카오톡카카오톡


또 다른 이용자는 "이용자 경험(UX)에 대한 충분한 검증 없이 강행한 개편이 문제의 근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친구 탭 첫 화면 복원 업데이트를 조속히 배포하기 위해 내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카카오톡은 '친구 탭' 개편 이후 홈 화면에 뉴스, 쇼핑, 콘텐츠가 노출되며 "광고 중심 서비스로 변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논란은 카카오의 서비스 방향성과 이용자 신뢰 회복 과제에 다시금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