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울지 말고 똑바로 대" 인천 송도서 찍힌 여중행 '폭행' 영상 확산... 경찰 수사 나섰다

인천 송도 여중생 폭행 영상 SNS 확산, 경찰 수사 착수


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여중생 간 폭행 사건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14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달 초 연수구 내 한 건물 복도에서 중학생 A양이 같은 또래인 B양의 얼굴을 반복적으로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퍼졌다는 신고를 받았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영상에는 A양이 B양에게 "똑바로 대. 울지 마"라고 말하면서 뺨을 세 차례에 걸쳐 때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남학생이 "주먹으로는 때리면 안 된다"고 발언했으나, 실제로 폭행을 막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촉법소년 해당 시 형사처벌 제외, 2차 피해 방지 조치도


연수경찰서는 양측 학생의 부모를 통해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정식 수사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가해자인 A양이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에 해당할 경우 형사처벌 대상에서는 제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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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추가적인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영상의 삭제를 공식 요청한 상태입니다.


이번 사건은 올해 5월 인천 송도 지역에서 발생했던 유사한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당시에도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여중생이 또래 학생의 뺨을 7차례 때리며 "숫자를 세라"고 강요하는 영상이 공개되어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해당 사건의 가해자 역시 13세 촉법소년으로 확인되어 인천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