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오늘(14일) 손흥민 A매치 최다 출전 기록하는 날인데... 파라과이전 티켓, 너무 많이 남았습니다

손흥민 A매치 최다 출전 기록 달성, 기념행사 예정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2025년 10월 A매치 평가전을 치릅니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37위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origin_홍명보감독격려받는손흥민.jpg손흥민 격려하는 홍명보 감독 / 뉴스1


손흥민이 지난 10일 브라질과의 A매치 친선전에서 A매치 통산 137경기를 소화하며 대한민국 남자 축구 선수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습니다. 


기존 기록 보유자였던 차범근과 홍명보의 136경기를 넘어서며 단독 1위에 올랐습니다. 파라과이전에서는 차범근 전 감독이 직접 손흥민에게 기념 유니폼을 전달하는 기념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축구 팬들의 싸늘한 시선, 흥행 부진의 배경


하지만 손흥민의 역사적 기록 달성에도 불구하고 티켓 판매는 예상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14일 오후 3시 3분 기준 남아 있는 티켓 수는 4만 4500여장에 이릅니다. 매진 기준 6만 5000석임을 감안하면 오늘 예상 관중 수는 2만명대에 불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image.png파라과이전 예매 페이지 캡처


현장 판매분이 남아 있지만, 얼마나 팔릴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휴가 끝난 뒤 평일 저녁이라는 점, 갑작스레 기온이 떨어진 점도 이유를 들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경기력 측면에서의 하락이 팬심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10일 열린 브라질전에는 6만 3237명이 입장했습니다.


반전이 없다면 이번 경기는 다소 썰렁한 분위기에서 손흥민이 A매치 역대 최다 출전을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쿠웨이트전 때 4만 명대의 관중을 보고 "국가대표가 되고 나서 빈자리가 가장 많았던 경기였다"던 이강인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 역시 낯선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origin_대한민국과경기앞둔파라과이대표팀.jpg훈련 중이 파라과이 축구대표팀 / 뉴스1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이 상대하는 파라과이는 앞서 일본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2승 4무 1패로 앞섭니다. 


홍명보 감독은 "상대하기 까다로운 특색을 가진 팀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여러 가지로 중요한 경기다. 팀 전체적인 분위기는 물론 결과도 중요한 시기인 만큼 꼭 승리해야 하는 경기"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