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타이베이 팬미팅에서 입대 소식 직접 발표
배우 여진구가 타이베이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입대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 12일 대만 매체(ETtoday星光雲)에 따르면 여진구가 자필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입대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진구의 데뷔 20주년 기념 아시아 특별 팬미팅은 'Blank Space' 콘셉트로 타이베이에서 진행됐습니다.
여진구는 게임 코너에서 줄넘기, 훌라후프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진구는 "처음엔 여러분에게 감동을 주려 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큰 선물을 받았어요"라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Instagram 'yeojin9oo'
손편지로 전한 입대 소식과 팬들에 대한 마음
여진구는 공연 말미에 직접 작성한 손편지를 통해 아시아 특별 팬미팅 투어를 마치고 입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진구가 작성한 편지에는 "편지를 쓰고 있는 지금, 마음속에 감사함과 설렘, 아쉬움이 공존하고 있습니다"라며 "잠시 여러분 곁을 떠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요"라고 전했습니다.
여진구는 이어 "입대 전 마지막으로 아시아 투어를 하며 여러분의 얼굴을 마주하고 눈을 맞추며 웃을 수 있었던 모든 순간이 소중했습니다"라며 구체적인 입대 시기를 언급했습니다.
지난해 영화 '하이재킹'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여진구는 "아직 언제 갈지 계획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어요"라며 "최대한 작품도 많이 하고 팬들도 만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던 바 있어, 이번 팬미팅에서 구체적인 입대 시기를 밝힌 것이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습니다.
20년 연기 인생과 팬들에게 전한 약속
여진구는 팬들에게 "입대 전 여러분과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이 소중해요"라며 "더 강해지고 성숙해져서 돌아올 것입니다. 보고 싶으면 드라마 30편, 영화 20편을 다시 보세요"라고 전했습니다.
뉴스1
팬미팅 마지막에는 '월량대표아적심'을 부르며 "서로 그리워질 때 오늘의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려요"라고 말했고, 팬들은 "사랑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여진구는 2005년 영화 '새드 무비'로 데뷔해 드라마 '히트', '연개소문', '일지매', '자명고', '해를 품은 달', '보고싶다' 등을 통해 아역배우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후 드라마 '대박', '왕이 된 남자', '호텔 델루나',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등으로 성인 연기자로서 인정받으며 '멜로의 왕', '사극의 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지난 7월에는 티빙 오리지널 예능 '대탈출: 더 스토리'에 멤버로 합류해 힘과 추리력을 겸비한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여진구 측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별도로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