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4일(화)

유튜버 랄랄, 출산 후 건강 이상 고백... "'이 질환' 심해져"

출산 후 골다공증 위험, 크리에이터 랄랄의 건강 고백


크리에이터 랄랄이 출산 후 겪고 있는 골다공증 증상을 공개하면서 이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랄랄은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오늘 인릉산에 등산 다녀왔다"며 "좀 사람답게 살려고 운동을 하려 한다. 애 낳고 골다공증이 심해져서 뼈에 구멍이 숭숭 났다"고 건강 상태를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랄랄이 언급한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뼛속에 구멍이 많이 생긴다'는 의미로, 뼈의 밀도가 감소하여 약해지는 질환입니다.


인사이트YouTube '랄랄ralral'


골다공증은 뼈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건강 문제입니다. 이 질환은 오래된 뼈를 분해하는 골 흡수와 새로운 뼈를 형성하는 과정 사이의 균형이 무너질 때 발생합니다.


여성과 골다공증의 높은 상관관계


여성들은 골다공증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근감소증을 앓고 있으며, 여성 노인 3명 중 1명이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여성의 경우 연령대별로 70세 이상은 70%, 60대는 35%, 50대는 15%가 골다공증을 앓고 있을 정도로 유병률이 높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랄랄ralral'


여성이 골다공증에 더 취약한 주된 이유는 폐경기에 접어드는 50대 초반부터 뼈를 보호하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골밀도가 빠르게 떨어지게 됩니다.


출산 후에도 호르몬 변화와 칼슘 소모 증가로 인해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의 증상과 예방법


골다공증은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침묵의 질병'이라고도 불립니다.


많은 환자들이 골절이 발생한 후에야 자신의 상태를 알게 됩니다. 외상이 없더라도 척추가 체중을 지탱하지 못해 척추 앞부분이 주저앉으면서 키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짧은 기간에 키가 눈에 띄게 감소한다면 골다공증성 골절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뼈의 주요 구성 성분인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고, 하루 2잔 이상의 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골밀도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지나친 식이제한은 피하고, 체내 칼슘 배출을 증가시키는 짠 음식과 과도한 카페인 섭취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빠르게 걷기, 조깅, 줄넘기, 계단 오르기 등 뼈에 적절한 충격을 주는 운동이 효과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일주일에 4회 이상, 하루 30분 정도의 운동을 권장합니다.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육을 강화하는 저항성 운동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골밀도를 떨어뜨리므로 피해야 하며, 특히 폐경 여성이나 뼈 건강에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