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브라질에 0-5으로 졌는데 FIFA랭킹 상승?... 홍명보호에 뜻밖의 호재 준 '이 나라'

오스트리아 충격패로 한국 FIFA 랭킹 상승 기회


한국 축구에 예상치 못한 호재가 찾아왔습니다.


브라질전에서 0-5 대패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FIFA 랭킹이 오히려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요. 비슷한 랭킹대의 오스트리아가 예상 밖의 패배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origin_그라운드응시하는홍명보감독.jpg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 뉴스1


오스트리아는 13일(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아레나 나치오날러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습니다. 


경기는 0-0으로 팽팽하게 진행되다가 후반 추가시간 5분 루마니아의 비르질 기타가 결승골을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이번 패배로 오스트리아는 5승1패(승점 15)를 기록하며 H조 1위는 유지했지만, 다른 팀들의 추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2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승점 13점, 루마니아는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순위 역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4위 키프로스는 승점 8점, 최하위인 5위 산마리노는 승점 0점을 기록 중입니다.


FIFA 랭킹 변동으로 한국에게 유리한 상황 조성


image.png풋볼랭킹 사이트 캡처


오스트리아의 이번 패배는 FIFA 랭킹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오스트리아는 22위, 루마니아는 51위에 위치해 있는데요. 29계단이나 낮은 팀을 상대로 패하면서 랭킹 포인트가 크게 깎일 전망입니다.


아직 공식적인 10월 랭킹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FIFA 랭킹을 실시간으로 산정하는 풋볼 랭킹 닷컴에 따르면, 오스트리아는 22위에서 25위로 떨어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랭킹 포인트가 14.88점 감소하면서 1586.98점이 됩니다. 이렇게 된다면 한국은 큰 이득을 보게 됩니다.


현재 한국의 피파랭킹은 23위로, 브라질전에서 0-5로 대패하며 24위 에콰도르, 25위 호주와의 격차가 좁혀졌습니다. 한국이 브라질전 패배로 3.44점이 감소한 반면 에콰도르는 미국과 비겨 0.78점이 올랐습니다. 


호주 역시 26위 캐나다를 이기면서 4.76점이 올랐습니다. 


image.png사진=인사이트


피파랭킹이 23위 밖으로 밀려나면 월드컵 포트3로 밀려나 강팀과 한 조가 될 가능성이 더욱 커집니다. 


다만 오스트리아가 패배하면서 풋볼 랭킹 닷컴은 한국의 랭킹이 23위에서 22위로 상승할 것이라고 계산했습니다.


한국은 지난 10일 브라질을 상대로 0-5 대패를 당해 랭킹 하락이 예상되었지만, 오스트리아 점수가 더 크게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순위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2026 월드컵 포트2 수성... 방심은 금물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48개 팀이 4개 포트로 나뉜 후 추첨을 통해 포트별로 한 팀씩 같은 조에 배정됩니다.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 개최국 3팀과 함께 FIFA 랭킹 1~9위 팀이 포트1에 들어가며, 이어 10~23위가 포트2에 속합니다.


origin_몸푸는손흥민.jpg지난 12일 파라과이전을 앞두고 훈련 중인 손흥민 / 뉴스1


다음 달 A매치 2경기까지 반영된 11월 FIFA 랭킹을 토대로 포트가 배정되는데요. 상대적으로 높은 포트를 받아야 강팀을 피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더 나아가 다음 토너먼트 진출까지 예상하는 '꿀조'까지 노려볼 수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다크호스 파라과이와 친선경기를 펼칩니다.


현재 에콰도르, 호주와 랭킹 포인트 차이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포트2 수성을 위해서는 승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파라과이는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을 6위로 통과했으며, FIFA 랭킹은 37위입니다. 미구엘 알미론(애틀랜타) 등이 유명 선수로 꼽히는데요. 지난 10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는 2-2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