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4일(화)

'빚 190억' 임채무, '두리랜드' 직원들과 갈등... 내부 폭로 터졌다

임채무, '두리랜드' 직원들과의 현장 갈등 예고


배우 임채무가 놀이동산 '두리랜드'의 운영자로서 직원들과 일하는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임채무가 배우가 아닌 놀이동산 보스로 등장했는데요.


임채무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용어가 사장, 회장, 보스다"라고 밝히며, "내가 높은 사람이다, 회장이다 이런 생각은 해본 적도 없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직원들은 임채무에 대해 "잔소리 폭격기", "1분 1초도 기다리지 못하는 성미시다", "결벽증이 있다"라는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인사이트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임채무는 "진짜 엉망이다 엉망"이라며 직원들의 일처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먼지까지 계속해서 지적하며 화를 내는 장면이 방송되었습니다. 또한 "잠시만 (내가) 안보면 이렇게 된다"라며 직원들과의 갈등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30년 넘게 운영해온 두리랜드의 현실


임채무는 이전 '당나귀귀' 출연에서 두리랜드에 얽힌 이야기들로 많은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두리랜드는 임채무가 1989년 경기도 양주시 장흥국민관광지에 약 130억원을 투자하여 개장한 놀이 시설입니다. 이곳은 30여 종의 놀이기구와 야외 수영장,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점핑 트램펄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사이트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임채무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두리랜드 운영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어린이 사업은 돈을 버는 일이 아니다"라며 "기계가 조금만 고장 나도 바로 바꾸다 보니 지금까지도 빚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두리랜드의 빚은 약 190억원에 달하며, 대출 이자만 월 8000만원, 전기세도 3000만원씩 지출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임채무는 "놀이공원 수익만으로는 유지가 안 돼 외부 행사에서 번 돈으로 직원들 월급을 줬다"며, "40년 가까이 야간 업소 무대도 돌았지만 지금은 그런 행사도, 방송 일도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심지어 "하루 매출이 16~32만원일 때도 있다"고 말해 경영의 어려움을 드러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채무는 "기업이 아닌 개인이 투자해서 놀이공원을 운영하는 것은 두리랜드가 유일하다"라며, "돈이 없어서 힘들기는 해도 아이들이 달려와서 안기면 기분이 진짜 좋다. 아이들 웃음 때문에 두리랜드를 포기할 수가 없다"고 운영에 대한 소신을 밝혔습니다.